2018.05.09
인터넷 검색 중에 우연히 일베에 관해 다룬 논문을 읽게 되었고
논문의 결론에서 일베를 관통하고 있는 코드가 '냉소'라는 걸 읽고 난 후,
아래와 같은 생각이 짧게 정리되었다.
"책임과 권리의 측면에서 보면,
일베와 워마드의 특징이 확연히 구별되는거 같다.
소수 집단의 보호적 혜택에 대해서,
일베는 무임 승차로 보기 때문에 냉소를 보내고,
워마드는 당연한 권리로 보기 때문에 아무런 책임도 생각하지 않는다."
* * *
2019.10.29 AM 09:50
자유와 평등의 관점에서 이들을 다시 해석해보았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자유'와 '평등'의 균형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저울의 추를 '자유' 쪽으로 극단적으로 놓으면 '일베'가 지향하는 세계와 비슷해진다.
신자유주의적 질서에서 강자에게 공감하며, 표현의 자유가 극에 달해 사회적 약자를 혐오하는 것이다.
반대로 저울의 추를 '평등' 쪽으로 극단적으로 놓으면, '워마드'가 지향하는 세계와 비슷해진다.
일베가 여성을 혐오하듯이 우리도 '평등'하게 남성을 혐오할 수 있다.
남성의 노력과 성취는 무시할지언정 여성의 '권리' 회복을 위해 제도적 틀을 바꿀 것이다.
* * *
2020.03.13 PM 04:47
일베와 워마드의 공통점인 '혐오'를 떠올리면 이렇게 정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랑'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자유'와 '평등'은 '혐오 바이러스'의 표적이 된다.
반응형
'Outpu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 그녀들이 꿈꾸는 세상 (0) | 2018.12.17 |
---|---|
젠더 갈등은 어디까지 왔는가? (0) | 2018.06.12 |
만남 (0) | 2017.12.18 |
작은 목표와 성취감 (0) | 2017.12.08 |
벽돌을 들고 있어서 널 안아줄수가 없어 (0) | 2017.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