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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3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어온 신자유주의 아래 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과거에 연설했던 내용을 일부 발췌한 글이다. 이 연설일자로부터 20여년이 흐른 지금 세상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지금 우리는 강원도 산골에서 옥수수 농사를 짓는 분도 세계의 옥수수 농장하고 경쟁해야 되고, 부천 뒷골목에서 구멍가게 하는 아주머니도 세계의 슈퍼마켓하고 경쟁해야 됩니다. 세계와 경쟁해야지 우리 국내 경쟁이 기준이 아닙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제는 돈도 중요하고, 노동력도 중요하고, 원자재도 중요하지만, 머리를 써서 고부가가치, 고효율을 낼 수 있는 그런 아이디어를 만드는 신지식인이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신지식인은 누구나 될 수 있어요. 가정주부도 될 수 있고, 노동자도 될 수 있고, 농민도 될 수 있고, 학교 선생님도 될 수 있고, 여기에.. 2019. 10. 28.
영화 <완벽한 타인> 리뷰 ― 제한된 공간에서의 서스펜스 지난 2018년 하반기를 뜨겁게 달구었던 영화, 을 최근에서야 봤다. 원작은 이탈리아 영화 이며, 각본은 (으로 지금은 더욱 유명해진) 배세영 작가가 맡았다. 이야기는 집들이 저녁식사를 무대로 하였고 극의 중심이 되는 인물은 총 7명이며, 3쌍의 부부와 1명의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프닝 부와 엔딩 부를 제외한 극의 대부분은 그들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테이블에서 진행되는데 관객의 몰입도를 지속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작가가 선택한 방식은 '서스펜스'다. 적절한 한국말로 번역해본다면 '불안'이라고 해야 할까. 어쨌든 이러한 '불안'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가져온 소재가 바로 '핸드폰으로 연락 온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게임이다. 제한된 공간 안에서, 특정 정보를 아는 사람과 그 정보를 모르는 사람이 뒤섞.. 2019. 5. 27.
한국 영화계의 새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 지난 25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신작 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영화 100년의 역사상 최초의 영예이다. 봉준호 감독이 비로소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이전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봉 감독이 세계 3대 영화제 중 칸의 최고상을 받게 된 아이러니를 보며, 우리는 창작자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 주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일이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봉준호 감독으로서는 악몽같은 지난 몇 년을 견뎌내고, 더욱 성장하고 진화된 모습으로 돌아와 주었으며, 나는 오랜 팬으로서 그의 귀환이 반갑고 고맙다. 아직 영화는 개봉 전이지만, 주요 테마는 빈부격차와 양극화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영화를 본 해외 관계자들의 반응이 저마다.. 2019.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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