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의 글은 술술 읽힌다.
그러나, 읽기 쉬운 글이 쓰기도 쉬운 건 결코 아니다.
사람들이 읽기 쉬운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작가가 해당 지식과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난 뒤,
쉽게 풀어쓸 수 있을만큼 논리와 구조가 정립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게 과연 쉬운 일인가? 아니다.
저자는 '사는 만큼 쓴다'고 했다.
그 사람이 살아온 만큼 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하며,
내면에 표현할 가치가 있는 생각과 감정이 풍부해야 한다.
'글은 삶 전체로 쓰는 것'이라는 게 저자의 견해이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적었지만,
평소 유시민 작가를 보면서 품었던 생각을
구체적인 문장으로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있습니까?'
이 책은 글쓰기 비법을 묻는 사람들에게
그런 질문을 던지는 듯 했다.
반응형
'Outpu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2 (0) | 2020.03.26 |
---|---|
퓨처넷 정보, 사건 개요 및 경과, 유인 전략 분석 (0) | 2020.03.23 |
현대사상의 구조 - 실존주의의 극복 방향에 대하여 (0) | 2020.03.21 |
높은 산을 오르는 상황 (0) | 2020.03.20 |
해가 지는 때에 (0) | 2020.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