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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2

by CADRIT 2020. 3. 26.

필자는 2주 전 같은 제목으로 주가 전망에 대한 글을 올린 바 있다.

(바로가기 링크)

 

주식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2020년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의 금리가 1.6%이다. 작년에 가입했을 당시 금리가 2%였는데, 1년 만에 0.4%p가 더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고민하는 동안, 시중은행..

cadrit.tistory.com

해당 글의 말미에서는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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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수 후 10년을 묻어둘 계획이라면, 지금 매수를 해도 좋다.

주식 매수 후 5년을 묻어둘 계획이라면, 2-4주만 더 추이를 지켜보다가 매수하면 좋을 것 같다.

주식 매수 후 2년을 묻어둘 계획이라면, 1-2달 정도 상황을 주시하다가 외국인 매수세력이 돌아오기 시작할 때 매수하면 좋을 것 같다.

주식 매수 후 1년 안에 매도할 계획이라면, 애초에 주식을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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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주 간의 국내외 증권 시장은 그야말로 혼돈이었다.

 

역대 최대의 하락폭과 증가폭을 거듭하며,

연일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글(3/12)을 쓸 당시의 코스피 지수는 1,834.33이었는데,

어제(3/25) 장마감된 코스피 지수는 1,704.76이다.

 

필자의 결론은 지난 글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장기 투자 시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매수 시점에 대한

의견을 보다 자세히 덧붙이고자 한다.

 

3/19(목) 1,457.64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3/25(수) 1,704.76까지 올라갔다.

그럼 이제, 주가가 바닥을 치고 올라가기 시작한 걸까?

아니다. 필자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지금의 코스피 지수는 '공포심리 지수'와 다를 바 없다.

이는 기업의 경영실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누구나 공포를 느끼는 상황에서는 현금을 손에 쥐고 싶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자산에는 투자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은 확진자 수의 증가세가 전월에 비해 다소 둔화된 편이지만,

유럽 및 미국의 확진자 수는 보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는 아직 외국인의 매도세가 그치지 않고 있다.

만약, 지금의 코스피 지수가 '공포심리 지수'와 다를 바가 없다면,

사람들의 '공포심리 지수'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구글 트렌드이다.

 

구글 트렌드 검색(코로나 바이러스 관심도)

위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0년 3월 26일까지 집계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전 세계 지역의 관심도 변화 그래프이다.

1월 1일에는 아주 미미했던 관심도가 지금은 최대치에 근접할만큼 올라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높은 관심도는 사람들의 공포심리가 높다는 의미이고,

이에 따라, 기업의 경영실적과는 무관하게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띤다.

아래 두 주가 지수는 코로나 관심도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대한민국 코스피 지수(최근 3개월)
미국 다우산업 지수(최근 3개월)

 

필자는 구글 트렌드의 코로나 바이러스 관심도가 75미만으로 떨어지고,

50으로 향하는 시점이 적절한 매수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매도 행렬은 그 쯤 다시 매수 행렬로 바뀔 것이고,

그 때부터 주가는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다.

필자가 쓴 지난 글의 결론을 다듬어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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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수 후 10년을 묻어둘 계획이라면,

지금 매수를 해도 좋다.

 

주식 매수 후 5년을 묻어둘 계획이라면,

구글 트렌드 지표가 75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매수하기를 권장한다.

 

주식 매수 후 2년을 묻어둘 계획이라면,

구글 트렌드 지표가 75미만으로 떨어진 후,

외국인 매수세력이 돌아오기 시작할 때 매수하기를 권장한다.

 

주식 매수 후 1년 안에 매도할 계획이라면,

애초에 주식을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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