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살면서 수많은 난관에 부딪힌다.
누군가는 무너질 것만 같은 절망감에 모든 걸 포기하려 하기도 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강철같은 의지와 각오로 어려움을 극복하기도 한다.
그럼 이와 같이 난관에 부딪혀 자리에 주저앉아 있는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1)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2) 동기부여를 해준다.
3) 둘 다 해준다.
4)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
물론 정답은 나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위로와 동기부여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먼저, 동기부여는 대체로 그 사람이 지향하는 '가치'와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두 가지의 경우로 나뉘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얻기 위해) 동기부여가 된다.
- 자신이 원치 않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동기부여가 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동기부여가 되는 경우는 많은 사례를 들 수 있다.
돈을 모아 원하던 드림카를 사고자 하는 사례부터,
SNS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 사례나,
많은 시민들에게 표를 얻어 당선이 되고자 하는 정치인의 사례까지.
돈, 명예, 권력 등 희소가치가 될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이 사람들에게 동기부여의 수단이 되곤 한다.
자신이 원치 않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동기부여가 되는 사례도 많다.
가난하고 비참한 노년의 삶을 피하기 위해서 젊었을 적 돈을 모아두는 사례부터,
자녀가 경제적 문제로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투잡을 뛰는 부모의 사례나,
예상치 못한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대비하기 위해 각종 보험을 준비하는 사례까지.
모두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위험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동기부여가 되곤 한다.
이러한 동기부여는 공통적으로 주저앉아 있는 사람을 일으켜 앞으로 나아가도록 만든다.
긴장감을 해소하려는 방향 보다는, 긴장감을 유지해야 할 명분을 떠올려 다시 힘을 내도록 만든다.
하지만 '위로'는 동기부여와 지향하는 방향이 전혀 다르다.
긴장되어 있는 마음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목적이다.
마음을 이완시켜주는 것은 '포기' 또한 마찬가지지만,
'위로'는 상대에 대한 '사랑'이나 '관심'을 전제로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 "살다보면 안 되는 일도 있기 마련이지. 너무 힘들면 그냥 포기해."
- "많이 힘들지. 설령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해도 나는 여전히 너를 사랑해."
위 두 문장은 모두 상대의 마음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목적이지만,
그 효과는 크게 다를 것이다.
동기부여와 위로는 타인에게도 해줄 수도 있지만
스스로에게도 해줄 수 있는 말이다.
어떤 사람은 동기부여에 탁월한 반면,
어떤 사람은 위로에 매우 능숙하다.
필자의 글을 읽으며 독자 또한 한번쯤
스스로에게 질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어떤 것에 동기부여가 되는가?
나는 어떤 것에 위로를 받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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