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튜브 채널을 하나 추천하고자 한다.
채널명은 "팝콘트리(PopcornTree)"이다.
채널설명에 따르면
"이미지, 빛, 소리, 철학, 이야기, 메세지 등
영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해보는 비디오 에세이 채널"
이라고 자신의 채널을 소개하고 있다.
업로드된 영상 중 필자가 가장 재밌게 본 콘텐츠는
영화 '인셉션'에 대한 리뷰였다.
해당 영상의 제목과 링크는 아래와 같다.
인셉션 : '꿈'이 가지고 있는 메타적 의미 [팝콘트리]
https://www.youtube.com/watch?v=r2RdXDorpFw
해당 콘텐츠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메타'의 개념을 가져와서 인셉션을 해석을 한 게
무척이나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인셉션을 '영화에 대한 영화'로 바라보는 순간,
영화의 기획의도와 스토리가 암시하는 것들이
전혀 다른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다는 게 매우 놀라웠다.
문화적 밈(Meme)은 바이러스와 같이 복제되고 전파된다.
만약, 누군가 종교적 신념을 타인의 머리 속에 주입한다면
그것 역시도 인셉션과 매우 유사한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영화는 위의 포교 사례와는 다르게
관객이 특정한 생각을 주입 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엔딩 크레딧 음악이 흐르고, 영화라는 꿈에서 깨어났지만,
관객의 생각은 영화 이전과 이후로 바뀌어 있다.
인셉션을 '영화에 대한 영화'라고 정의한 것은
정말 기가 막힌 발상의 전환이었다.
나아가, 필자는 극중 주인공 코브가
타인의 비밀을 추출(Extraction)해내는 직업을 가지고 있던 것 역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말해, 크리스토퍼 놀란이 영화감독이 되기 전
다른 감독들이 만든 수많은 명작들을 보면서
그러한 거장들의 생각을 읽어내고 깨달았던 과정을
추출(Extraction)에 비유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어쨌든, 이러한 필자의 생각도
팝콘트리 채널의 해석을 바탕으로 한 확장적 사고에 불과하다.
필자에게 생각의 전환을 준 팝콘트리 채널에 감사함을 전하며,
이 유튜브 채널을 독자 여러분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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