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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 사기수법 분석

by CADRIT 2023. 7. 25.

* 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 사기수법 분석

 

1) 영농조합법인의 특성을 편법으로 활용했다

  영농조합법인은 농업회사법인과 달리 자산총액이 70억 이상이어도 외부감사를 받지 아니하고, 내부적으로만 회계감사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회계기준을 무시하여 회계처리를 하거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자본잠식이 되더라도 이를 감시하거나 견제할 수 없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휴스템코리아는 영농조합법인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므로, 외부감사의 의무가 없으며 금융감독원에 공시도 하고 있지 않다.

 

2) 출자금에 대한 배당을 주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

  휴스템코리아는 300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두었고, 부채총계가 자산총계를 초과하여 자본이 잠식된 회사이므로,  조합원에게 배당을 줄 수 있는 자금 여력이 전혀 없다. 또한, 투자자(조합원)에게 돈을 지급하는 것은 실제로 배당금이 아니라 판매관리비(판매촉진수당 등)로 회계처리되고 있었다.

  하지만, 신규(후순위) 조합원의 출자금을 이용하여 선순위 조합원에게 지급하고 있는 불법유사수신 형태(폰지 사기)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는 자신의 통장에 입금된 돈이 마치 '배당'인 것처럼 착각하도록 만들었다.

 

3) 실물거래와 가맹점을 활용했다

  쇼핑캐시(시더스 페이)를 사용하여 직영점/가맹점/온라인몰에서 거래가 가능함을 보여줌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이 정상적인 구조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 전국의 다수 가맹점과 직영점(시더스FnB), 온라인 쇼핑몰(시더스몰)이 있다는 사실은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직영점을 운영하는 시더스FnB의 경우 영업손실이 8억이고, 부채규모가 자산을 초과하여 자본이 잠식된 상태이며, 가맹점 또한 조합 가입비 1,300만원과 결제수수료(결제금액의 11%)를 내고도 마진을 남기기 위해서는 판매단가를 올릴 수 밖에 없어서, 실제로 가맹점에서 쇼핑캐시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가격은 시장 가격보다 최소 20% 이상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거래의 지속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소비자(조합원)는 (휴스템코리아에게) 비싼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상품을 사는 구조이며, 이와 같은 상거래 구조에서 이득을 얻는 주체는 오직 수수료를 편취하는 휴스템코리아 뿐이다.

 

4) 투자자(조합원)의 출자금 인출을 제한하기 위한 전략을 썼다

모바일 화면 속 가상자산(포인트)이 쌓이는 것을 활용했다

  조합원들에게 지급한 해피캐시를 재투자로 전환하면, 즉시 3배로 보상받을 수 있다는 기망을 통해,  조합원들이 해피캐시를 현금으로 인출하지 않고, 적립하여 재테크를 하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 실제로는 모바일 화면 속 가상자산과 본인이 실제로 인출 가능한 금액은 완전히 별개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벌고있는 듯한 환상에 빠지도록 만들었다. 또한, 출석체크 여부를 통해 적립되지 않고 소멸되는 가상자산을 조합원의 책임으로 귀속하여, 주의와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가상자산 잔액의 규모에 따라 등급을 나누었다

  가상자산 예치금(적립금) 잔액에 따라 회원 등급을 승격하거나 강등시켜서, 자연스럽게 현금 인출을 더디게 하도록 유도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수법은 대규모 인출사태를 막아서 폰지 사기의 실체가 드러나기까지 오래 걸리도록 만드는 역할을 했다.

탈퇴 및 환불 요청 시, 투자한 원금을 모두 주지 않는다

  탈퇴 및 환불 요청 시 투자원금(출자금)에서 현금으로 인출한 금액과 쇼핑에 사용한 금액을 차감한 나머지 금액만 돌려줌으로써, 나중에 신규 투자자 유입이 정체되기 전까지 현금의 유출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위 환불액이 의미하는 바는, 결국 조합원이 자신이 출자한 돈으로 쇼핑을 하면서 휴스템코리아에게 고율의 수수료를 준 것 뿐이라는 진실을 말해준다.

 

5) 사회적 기업의 이미지를 표방했다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농·수·축산업을 다시 부흥하도록 돕고, 1차산업의 한계를 기술적 솔루션을 통해 극복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블록체인에 기반한 전자결제 시스템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생'의 가치를 추구한다고 주장한다.

  이상은 대표이사 약력의 경우, ▲前) 교보생명 공채 4기 ▲前) ㈜대신그룹 감사실장 ▲前) ㈜덕암시스템 대표이사 ▲現)(사)대한민국 태권도 시범문화협회 회장 ▲現)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지도교수라고 알려져 있으나, 서울과학종합대학원 홈페이지 교수진 목록에는 이상은이 없으며, ㈜덕암시스템은 2007년에 청산되었지만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본 결과 임원에 관한 사항(말소사항 포함) 이력에 이상은이라는 이름은 없었다.

  휴스템코리아의 사업설명회를 주관하는 강사는 이상은 대표가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처럼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시더스 그룹을 만들었다고 한다. 시더스 그룹에서 그는 선구자, 진정한 영웅,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사람 등으로 불리고 있다.

 

 

 

<참고보도>

[조선일보] 15만 명의 조합원·14개 자회사가 함께하는 ‘都農 상생 플랫폼’ 비즈니스 (2023.04.24)

https://www.chosun.com/special/special_section/2023/04/24/FMXW2A6AGBAKXETVWSURAMU2XU/

 

15만 명의 조합원·14개 자회사가 함께하는 ‘都農 상생 플랫폼’ 비즈니스

15만 명의 조합원·14개 자회사가 함께하는 都農 상생 플랫폼 비즈니스 시더스그룹

www.chosun.com

[중앙일보][시선집중] 생산자와 소비자 잇는 디지털 기술로 국내농업 환경 개선에 기여 (2023.04.24)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7227#home

 

[시선집중] 생산자와 소비자 잇는 디지털 기술로 국내 농업 환경 개선에 기여 | 중앙일보

농·수·축 특산물로 ‘선순환 구조’ 완성 블록체인 플랫폼 통해 지역 특산품 판매 14개 자회사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산업 구조가 1차 산업에서 4차 산업으로 점차 변화함에 따라 농가 어

www.joongang.co.kr

[지이코노미] 4차 산업 시대 키워드는 '직결' "소비자와 직결되지 못하면 도태" 시더스그룹 이상은 회장 (2023.04.28)

http://www.geconomy.co.kr/mobile/article.html?no=277055 

 

4차 산업 시대 키워드는 ‘직결’ “소비자와 직결되지 못하면 도태” 시더스그룹 이상은 회장

G.ECONOMY(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이 4차 산업혁명을 주창했을 때, 이상은 회장은 충격과 함께 묘한 설렘을 느꼈다. 4차 산업혁명. 이번에야말로 대한민

www.geconomy.co.kr

[미디어오늘] '유사수신 의혹' 업체 홍보수단 된 언론 (2023.05.26)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0334 

 

‘유사수신 의혹’ 업체 홍보수단 된 언론 - 미디어오늘

언론보도가 유사수신, 속칭 ‘금융 피라미드’ 의혹을 받는 업체의 홍보수단이 되고 있다. 업체가 제공한 보도자료를 검증 없이 기사화한 것이다. 소규모 인터넷 언론뿐 아니라 미주중앙일보,

www.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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