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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을 Wi-Fi존으로

by CADRIT 2021. 1. 22.

자동차 안에서 와이파이를 편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매번 스마트폰으로 핫스팟을 켜기 너무 귀찮을 때가 있지 않은가.

 

일반적으로 차량 안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방법은 아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이동통신사에서 판매하는 모바일라우터를 이용한다. (KT 에그, SKT 포켓파이, LG U+ 모바일라우터 등)

2. 스마트폰으로 핫스팟을 켜거나, 테더링을 이용한다.

 

 

첫째로, 통신사에서 판매하는 모바일라우터는 대체로 종속된 요금제가 있기 마련이다.

현재 지출하고 있는 통신요금도 부담스러운데, 차 안에서 데이터를 쓰기 위해 돈을 더 낸다?

이는 추가비용 없이 차량 안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매번 휴대용 핫스팟을 켜서 사용하는 것은 사용자 입장에서 무척 번거로울 뿐더러

과다한 배터리 소모나 스마트폰 발열 문제도 썩 달갑지 않다.

 

그럼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은 없는가?

여기에 방법이 있다. 이제부터 그 대안을 적어본다.

 

각 통신사 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OPMD(One Person Multi Device)라고 해서,

대체로 1~2대 까지는 별도의 요금이 발생하지 않고 데이터쉐어링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마치 1명이 두 개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데이터쉐어링용 유심을 개통해서

사용자가 현재 이용 중인 요금제에 따라 할당받은 데이터를 공유하여,

두 개의 디바이스에서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이러한 OPMD가 별로 수익성이 없기 때문에,

이를 변용하여 '데이터 나눠쓰기' / '데이터 함께쓰기' 등의 신규 상품명으로 출시하여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상품들은 대체로 일정 데이터 제공량을 더 주면서 추가 요금을 받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5G요금제와 LTE요금제를 구분하여 OPMD에 제한을 두기도 하니,

자세한 사항은 통신사 및 요금제에 따라 확인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데이터쉐어링용 유심을 받아서 어떻게 쓰면 되는건가?

자동차 안을 Wi-Fi존으로 만들기 위해서 또 필요한 준비물이 뭐가 있는가?

 

이동통신사로부터 받은 LTE 신호를 Wi-Fi 신호로 바꾸어 주기 위해서,

필자가 구매한 상품은 HUAWEI E8372 LTE Wingle이다. 

 

 

필자가 모바일 라우터를 구매하기 전에 고려했던 기준은 아래 4가지이다.

 

1. 종속되는 요금제가 없는 기기

2.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주파수 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기기

3. 전원 공급 방법이 간편한 기기

4. 차량 안 센터콘솔에 쏙 들어갈 만큼 크기가 작은 기기

 

 

마침 화웨이 라우터가 위 기준에 딱 부합하였으며,

직접 설치해서 사용해보니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 외에도, 이동통신사에 데이터쉐어링용 유심을 신청하는 방법이나,

화웨이 모바일라우터 초기설정을 하는 방법 등은

이미 여러 블로그에서 다른 분들이 상세히 적어놓으신 내용이 많아

필자가 따로 적지는 않았다.

 

다만,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현대차(또는 기아차)에서 출시된 차량에 제공하는 서비스인

블루링크(또는 UVO) 인포팩 서비스(핫스팟 서비스)가

2015년 9월 21일부터 중단되었다는 사실이다.

 

 

 

 

시간이 갈수록 점차 커져가는

전장용 텔레매틱스 시장규모를 볼 때,

 

국내 자동차 제조사가 시장변화 및 요구에

더욱 발빠르게 대응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는 부분이었다.

 

블루링크나 UVO의 경우,

과거에는 3세대(3G) 통신을 기반으로

이동통신사(KT, SKT)와 공동 개발하였으나,

 

이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자(MVNO)로 등록된 만큼,

앞으로 LTE 기술을 활용한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다양하게 활성화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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